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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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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27. 21:37 [아줌마] 밭일 나가요

깻잎의 성장일지에 이어서 이번 포스팅은 겨자채.

이번에 겨자채가 크는 걸 보고 남편이 뱉은 첫 마디가 "폭풍성장"이었다.

정말 딱맞는 말인듯.

2011년 1월 8일:
씨앗을 심었다. 씨앗이 너무 작아서 분재용 모래랑 섞어서 한 꼬집씩 모판에.



2011년 1월 29일:
꽃봉오리 만한 싹이 돋아나 모종을 밭에 옮겨 심었다.
파릇파릇한 잎사귀가 귀엽지? 히히




2011년 2월 5일:
150년 만에 왔다는 대박 더위 주간. 지난 주에 봤던 통통하고 촉촉한 싹들이
조금 길쭉길쭉해지긴 했는데 너무 뜨거운 바람때문에 바싹 타들어간 잎사귀들. 
불쌍해...



2011년 2월 12일:
"단비"라는 말이 딱 알맞았던 날씨. 조금 선선해진 날씨탓인지 진짜 껑충 커버린
녀석들에 깜놀. 촉촉하고 통통해졌다.




2011년 2월 19일:
이제 "포기"라는 단위로 표현을 써야하겠네.. 줄기가 어찌나 튼실해졌는지.
대견한 놈들.



2011년 2월 26일: 어제. 수확. 캬하!
맨드라미 꽃처럼 통통한 잎파리 끝이 구불구불, 야들야들하다.
때마침 바베큐 파티를 하시는 이웃분들과 함께 그 알싸한 맛을 즐겼다.
아 기쁘다.





한 보따리 뜯어다 집에 왔다.
양이 너무 많아서 갓김치 레시피대로 겨자채 김치 한번 담궈봤다.
소금에 절여도 줄기가 너무 뻣뻣해서....
맛나게 시어질지는 아직 의심스럽지만, 일단 버무린 상태에서 맛은 참 좋았음.

폭풍 호미질로 풀을 뽑다 와서 그랬는지 겨자채를 씻는데 허리가 끊어질라구
그래서 거의 싱크대에 엎드려서 생고생...

겨자채에는 하얀 나비가 되는 애벌레 녀석이 너무 많았는데...
허리 땜에 제정신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아무 감각없이 다 잡아버렸다.
이제 나 예전에 내가 아니다.




[다음 포스트] 가지랑 고추 이야기를 이어갈게요 


posted by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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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쌀집딸 2011.03.05 17:30  Addr  Edit/Del  Reply

    저도 오늘 겨자채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았네요...이렇게 고생고생해서 키운 귀한겨자채, 너무 감사히 먹었습니다!

  2. 현숙 2011.03.31 08:51  Addr  Edit/Del  Reply

    예전의 언니가 아니야. ㅋ ^^

  3. 곰다룽이 2011.04.05 00:44 신고  Addr  Edit/Del  Reply

    겨자채는 청겨자.홍겨자 이런 애들이랑 다른건가요?
    지난주에 양상추랑 겨자 심고 왔는데...
    저도 농사 좋아해요^^*

  4. etre riche 2012.01.25 13:22  Addr  Edit/Del  Reply

    내가 원하는 건 이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