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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전하는 블로그...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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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20. 16:44 [아줌마] 밭일 나가요

여기 호주는 남반부라 한겨울이다. 다른 말로 하면 농한기다.

그동안 푸르렀던 밭은 이제는 모든 추수를 끝내고, 황폐해 졌다.

밭에 제대로 된 작물은 이제 없고 잡초만 남아 있다.


그렇다고 손 놓고 놀기만 할수는 없는 법...

이제는 슬슬 일을 시작 해야 할 때...

곧 올 봄을 대비해서 밭을 갈기로 했다. 한번 농사를 짓고 나면, 지력이 좀 떨어지니,

밭을 갈아 엎어 주고, 거름도 주어서 땅을 기름지게 만들어서 봄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경운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밭을 삽으로 갈아 엎어야 할 실정...

한마디로 삽질이다.


한참 삽질을 하다 보니, 옛날 시조가 절로 떠오른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아니 일었느냐
재넘어 사래긴 밭을 언제갈려 하나니

그래도 그 아이는 소라도 있지... 난 삽으로 한단 말이다...

일단 전체 밭의 반만 했는데, 이번 주에 또가서 밭을 갈아 엎을 생각을 하니 벌써 힘들다...

누가 호주에 경운기 수입해 주실 분 없나요?



 


posted by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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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딩슘 2011.07.20 18:13  Addr  Edit/Del  Reply

    ㅎㅎㅎ 배둘레 오빠 ㅎㅎ 농사꾼 다 되엇넹~~~ ㅋㅋ 홧팅!

  2. 석정민 2011.07.27 09:59  Addr  Edit/Del  Reply

    왜갑자기농사냐??

  3. 이쁜뇨자,선화. 2011.08.02 00:03  Addr  Edit/Del  Reply

    은갱, 보고자파.
    생일은 잘 보냈어????

    전화 한통 못한 내 맘이 더 서운했다규~.
    (나.. 뭐래니...)

  4. 연애가중매 2011.08.06 03:36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렇군요.. 아무쪼록 들렸다 댓글 남기고 갑니다. 편하게 자주뵈었으면 좋겠어요.

  5. Luciana 2012.01.21 19:49  Addr  Edit/Del  Reply

    직원 두 분 전 ! 뒤로 이동 이 사이트를 읽을 자주 .

  6. prevision gratuite 2012.01.25 10:17  Addr  Edit/Del  Reply

    좋은 블로그 멋진 전화 ! 그 ;)

  7. protection nom de domaine 2012.04.10 04:1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iPhone repair 2012.10.11 08:16  Addr  Edit/Del  Reply

    농사 잘 지으세요..

  9. jual blazer korea online murah 2012.12.01 13:08  Addr  Edit/Del  Reply

    게시물 좋아. 나는 매일 여러 블로그에 하나의 일이 어려워 배웁니다. 그것은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활용 한 작가를 공유하고 뭔가 약간 관찰 할 자극 할 예정이다.

  10. 리차드조 2014.07.12 13:28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2011. 3. 4. 20:34 [아줌마] 밭일 나가요


다른 잎 채소들과는 다르게 가지랑 고추는 열매를 맺는 채소라

그 수확이 점점 더 기다려지는 요즈음이다.
 
가지랑 고추는 씨앗부터 가꾸지 않고 모종에서 시작했다. 


  < 가지 이야기 >


2011년 1월 8일
: 모종 시작.











2011년 1월 15일:
무럭무럭 자라는 중.








2011년 1월 29일:
밭에 옮겨 심었다....
귀여운 것...
간격은 50cm.
총 60그루..

























2011년 2월 12일:
제법 무성해진다.













2011년 2월 19일:

무심코 지나다 발견.오호라!!
가지꽃이 이렇게
생겼구만?
꽃잎이 너무 여려서 이상하다..
괜스레 안타까워...







2011년 2월 26일:
이제는 포기마다
보라꽃이 한창...

제법 묵직해져서
대를 세워야 할 때..





또 한번의 레알 노동이 우릴 기다리누나~

자그마치 60 그루.... 이럴때는 그냥 나 죽었습니다... 하는거다... 에혀.


< 고추밭 이야기 >

 
2011년 1월 8일 :
모종 시작.


2011년 1월 15일: 가지가 굵어진다..


2011년 1월 22일:  모종 심었음.
자연만큼 완벽한 캔버스가 있을까....
구름과 하늘과 흙과 잎사귀... 마음을 씻어주는 완벽한 그림..



2011년 1월 29일: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가지가 휘어진다... ㅋㅋ
튼실한 넘...



2011년 2월 12일: 엇! 꽃..이다.. 이거... 벅차네...


2011년 2월 19일:  일찍 한놈이 나왔네... 자세히 보니
이거 꽈리고추인갑다.... ㅎㅎ 종자도 모르고 키웠네그려.



2011년 2월 26일: 대를 세웠다... 나 혼자... 죽다살았음.


'서리가 내리기 전에 고추를 수확해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빨리 추워지지 않아야 할텐데...'.

요즘 내가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살피며

이런 걱정을 하고있다는게 왜 이렇게 우스운지...

농장일 안 한다고 난리 성화를 부리던 내가 이런 걱정을 하고 있다는거 

민망해서 신랑한테도 말 못하고 있다... 풉..



posted by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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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숙 2011.03.31 08:48  Addr  Edit/Del  Reply

    오옷 언니. ^^ 멋져

  2. 곰다룽이 2011.04.05 00:39 신고  Addr  Edit/Del  Reply

    헉! 네이버에서 '모판'검색했더니 어디서 많이 뵌 분들 사진이 있어서...깜놀했어요ㅋ
    저 선아예요^^*
    http://buenavistagreenclub.tistory.com/
    자연사랑조 블로그인데 썰렁해요~놀러와서 댓글도 달아주세요^^*

  3. 비톤 2011.07.08 20:06 신고  Addr  Edit/Del  Reply

    와~~우 대단하시네요~~~무럭무럭 잘 자라네요

2011. 2. 28. 13:44 [아줌마] 취.미.생.활.

요즘들어 재미붙인 것 중 하나가 재봉틀 놀이인데.

말그대로 난이도나 결과물이나 "놀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ㅎㅎ


옷도 만들어봤다가 소품도 만들어봤다가 하는 중.

결과물들이 한결같이 꼬름함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서

만들때마다 버려야되나 쳐박아 둬서라도 소장해야하나 딜레마.



음.... 착용샷은 어렵네~

여기는 원단, 부자재들이 겁내 비싸고 품질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다.

Spotlight같은데서 별것도 아닌 린넨 한마가 만원정도..

그나마 원단가게도 별로 없고....

그러던중,
알음알음해서 한인 원단집을 소개받았다.

아~ 좋아~

posted by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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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숙 2011.03.31 08:50  Addr  Edit/Del  Reply

    언니도 봉틀이 세계에 입성하셨군요.ㅋㅋ 저도 요새 가끔 봉틀이 돌려요. 커튼 2개 만들구 츄리닝만들구 주방장갑 만들구.. 그러는.. ㅋ

  2. Angel 2012.01.14 03:47  Addr  Edit/Del  Reply

    이건 정말 블로그 멋진 유쾌하게 작성 ! 두번째 ;)

  3. Annice 2012.01.14 10:55  Addr  Edit/Del  Reply

    나도 좋아 나는 후회 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일반적 .

  4. Marylee 2012.01.24 21:24  Addr  Edit/Del  Reply

    웹사이트 삼일 ! 이 사이트를 읽을 때로는 !

2011. 2. 27. 21:37 [아줌마] 밭일 나가요

깻잎의 성장일지에 이어서 이번 포스팅은 겨자채.

이번에 겨자채가 크는 걸 보고 남편이 뱉은 첫 마디가 "폭풍성장"이었다.

정말 딱맞는 말인듯.

2011년 1월 8일:
씨앗을 심었다. 씨앗이 너무 작아서 분재용 모래랑 섞어서 한 꼬집씩 모판에.



2011년 1월 29일:
꽃봉오리 만한 싹이 돋아나 모종을 밭에 옮겨 심었다.
파릇파릇한 잎사귀가 귀엽지? 히히




2011년 2월 5일:
150년 만에 왔다는 대박 더위 주간. 지난 주에 봤던 통통하고 촉촉한 싹들이
조금 길쭉길쭉해지긴 했는데 너무 뜨거운 바람때문에 바싹 타들어간 잎사귀들. 
불쌍해...



2011년 2월 12일:
"단비"라는 말이 딱 알맞았던 날씨. 조금 선선해진 날씨탓인지 진짜 껑충 커버린
녀석들에 깜놀. 촉촉하고 통통해졌다.




2011년 2월 19일:
이제 "포기"라는 단위로 표현을 써야하겠네.. 줄기가 어찌나 튼실해졌는지.
대견한 놈들.



2011년 2월 26일: 어제. 수확. 캬하!
맨드라미 꽃처럼 통통한 잎파리 끝이 구불구불, 야들야들하다.
때마침 바베큐 파티를 하시는 이웃분들과 함께 그 알싸한 맛을 즐겼다.
아 기쁘다.





한 보따리 뜯어다 집에 왔다.
양이 너무 많아서 갓김치 레시피대로 겨자채 김치 한번 담궈봤다.
소금에 절여도 줄기가 너무 뻣뻣해서....
맛나게 시어질지는 아직 의심스럽지만, 일단 버무린 상태에서 맛은 참 좋았음.

폭풍 호미질로 풀을 뽑다 와서 그랬는지 겨자채를 씻는데 허리가 끊어질라구
그래서 거의 싱크대에 엎드려서 생고생...

겨자채에는 하얀 나비가 되는 애벌레 녀석이 너무 많았는데...
허리 땜에 제정신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아무 감각없이 다 잡아버렸다.
이제 나 예전에 내가 아니다.




[다음 포스트] 가지랑 고추 이야기를 이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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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쌀집딸 2011.03.05 17:30  Addr  Edit/Del  Reply

    저도 오늘 겨자채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았네요...이렇게 고생고생해서 키운 귀한겨자채, 너무 감사히 먹었습니다!

  2. 현숙 2011.03.31 08:51  Addr  Edit/Del  Reply

    예전의 언니가 아니야. ㅋ ^^

  3. 곰다룽이 2011.04.05 00:44 신고  Addr  Edit/Del  Reply

    겨자채는 청겨자.홍겨자 이런 애들이랑 다른건가요?
    지난주에 양상추랑 겨자 심고 왔는데...
    저도 농사 좋아해요^^*

  4. etre riche 2012.01.25 13:22  Addr  Edit/Del  Reply

    내가 원하는 건 이 항목!

2011. 2. 25. 09:57 [아줌마] 일.상.탈.출.

2010년 7월부터 11월 중순까지 한국에 나가 있으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여행이었다.


호주 생활도 벌써 4년차, 고국의 산천초목이 그리웠달까.

블루마운틴도 멋있지만 한국의 바람냄새, 흙냄새, 뾰쪽뾰족한 산세에 비할 바 아니었다. 

그래서 기획한 안동 여행.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했으나 안동현지에서 이동하기엔 자가용이 편할 듯해서 

렌트카로 결정.



한국에서의 운전이 너무 오랜만이라...

초보 도로주행 연습나왔을 때 처럼 등이 다 젖었다는.


내 차가 아니라 차폭감도 없는데다 운전석이 왼쪽에 있으니 차선안에서 자꾸 오른쪽으로

기울질 않나,
차선변경하려고 깜박이를 넣으면 갑자기 와이퍼가 까딱까딱하고,

앞에 끼어드는 무매너 차량에게 하이빔으로 응징하려고 하면 갑자기 유리창에 비눗물이

찍~
또 와이퍼가 까딱까딱... 하하...

(운전석만 바뀌는게 아니라 레버들의 위치도 다 반대다)


서울 시내 주행은 끼어드는 차량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고속도로는 한결 편하게
일단 친구 해옥이와 함께 안동으로 고고.

사소한 것들에도 너무 멋지다를 연발하며 신나게 내려갔다. 




2박3일 일정은 안동 하회마을 >> 안동에서 1박 >> 경주 불국사 였으나 

이번 여행에서는 뜻밖의
만남들로 그냥

머물고 싶은 곳에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자....가 되었다.


첫번째 도착지: 하회마을



하회마을은 마을 자체가 마치 놀이공원처럼 입구에서 입장권을 끊어야 들어갈 수 있단다.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있는 그냥 "동네탐방"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서 좀 놀라웠다.

입구에서 안동찜닭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입장권을 받아 들어갔는데 뭐랄까...

조금 실망스러웠다.



사람들이 살고있는 주택이기때문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집문을 거의 다 닫아두고

들여다 볼수있는 곳은 고작 앞마당 정도. 그냥 골목길만 신나게 걸었다.

담벼락 사진만 가득하게.... 바깥채까지 공개된 건물은 한 서너채.



현지인들에 따르면, 방문객들은 이곳이 오래된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을거란

기대때문에 고택에 위성TV 안테나가 붙어있거나 냉장고, 에어컨 등이 마루에 놓여있거나,

입식으로 주방을 개조했거나... 또는 귀뚤귀뚤 보일러가 붙어있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보기를 싫어한다고 했다.

그런데 반대로 거기서 살고있는 가문의 후손들은 그곳이 "집"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기기설비를 갖추고 살수 밖에 없다는 것.

또 현지 사람들은 "누가 당신 집 안방까지 마구 들어와 기념품이라고 마음대로 이것저것
 
집어가고 냉장고에 뭐 들었나 열어보고 사진찍고 그런다면 살겠습니까?"한다.

음.... 맞는 말이긴 한데 입장권까지 끊어서 들어온 곳에서

철저히 객식구 배척하는 느낌을 받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나도 사진을 찍을 때 은근히 냉장고나 위성안테나를 교묘히 피해서 찍게 되는 것은

은연중에 가지고 있던 하회마을에 대한 환상을 깨고 싶지 않아서였을까...

그래도 하회마을 전경은.. 전형적인 배산임수를 보여주는 분명 멋진 풍경이다.



담요처럼 펼쳐진 산의 주름들도 멋지고 그 앞에 소롯이 안긴듯 동그마니

하회마을이 포근하다.

그리고 굽이굽이 흐르는 강줄기도 완벽한 풍경.

그리고 새삼스럽게 느껴진 한옥의 아름다움...

서양의 유명한 건물은 그 건물자체의 위용으로 주위를 올킬하는 경향이 있다면

한옥은 자연에 동화되어서 한옥자체의 멋스러움에 대해져서

열린 문틈으로 보이는 안뜰의 모습이 또 다르고 안채에서 뒷뜰로 향하는

문을 통해 보이는 뒷산의 모습이 또 다르다.

기와를 따라서 눈길을 옮기다보면 하늘로 향하는 처마 끝자락이

끊임없이 생각의 끈을 길게 늘여간다.



안동은 농지가 적어서 그 당시에 밥먹고 살려면 최대한 공부를 많이해서

입신양명하고 관직에 들어가 나라의 녹봉을 받는 것이 최상의 목표였다고..

그래서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안동은 "선비"라는 문화적 아이콘이

두드러진 곳이었고, 어느집에 가나 높은 수준의 "글"이있다고 했다.

음... 안동을 죽 여행하면서 느낀것은 이런 곳이라면 사색과 글에

푹 빠지기에 안성맞춤인듯 하다는 것.

이제 슬슬 퇴계이황선생의 도산 서원으로 움직여볼까....

그런데 거기서부터 시작된 앞으로의 일정은 정말 우리가 상상도 
못한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대~박!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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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쁜뇨자,선화. 2011.08.02 00:08  Addr  Edit/Del  Reply

    오~
    나없이 잼나게 놀았다, 이거지!!!

    누구를 만난거야.
    심히 궁금한 뒤끝인데... 투 비 컨티뉴... 해 달라.

2011. 2. 22. 11:59 [아줌마] 밭일 나가요


주말 농장을 시작한지도 벌써 두달이 넘어가고 있다. 

흙이나 벌레에 대해서도, 또 대박 쟁기질이나 뜨거운 햇살 아래서의

작업에 대해서도... 
이 모든 것에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내가 변한 만큼 우리 작물들도 폭풍성장을 보여주었다. 

오늘은 깻잎의 성장일지를 공개한다.



2011년 1월 8일:
모종밭에서 깻잎 모종을 파올리다


2011년 1월 22일:
모종판에서 무성하게 자라 뿌리가 튼실해지고 있다


2011년 1월 29일:
밭에다 모종을 옮겨 심었다. 모종당 간격은 30cm - 모종의 키는 약 15~20cm


2011년 2월 5일:
40도를 윗도는 열풍이 5일 이상 지속된 주간이었다. 너무 뜨거운 햇살에 풀이 죽기는 했지만 그래도 바싹바싹 타들어가는 땅속에서도 용케 버티어 주고있다.
키는 많이 자라지 않았지만 잎파리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약 95%이상의 생존율.
조금만 더 힘을 내서 버텨주렴!!


2011년 2월 12일: 첫 수확!! 대박.
뜨거운 더위는 조금 수그러들었고 보슬보슬 비가 내린 날.
키는 약 25~30cm. 줄기가 두꺼워져 힘이 붙었다. 잎파리가 통통해지고 진한 녹색을 띄고 있다. 손톱만한 잎사귀가 줄기마다 다닥다닥 붙어 싹을 틔웠다. 점점 무성해진다. 초등학생 손바닥만한 잎파리들을 떼어 와서 깻잎장아찌를 담궜다.
향이 진하고 잎사귀가 도톰하다. 대략 감동 ㅎㅎ.



2011년 2월 19일:
지난주에 이에서 깻잎들은 폭풍성장이 뭔지를 보여준다. 잎파리가 무거워 보일 만큼 많아졌다. 옆 밭 이웃들에게 원하는 만큼 따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풍성해졌다. 이게 나눔의 기쁨인가. 이웃들이 건네준 고추랑 가지가 또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었다..



[다음 포스트] 씨앗부터 키워 낸 겨자채의 성장일지. comine s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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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화순 2011.02.23 12:31  Addr  Edit/Del  Reply

    은경 멋지다....ㅎ

  2. 배둘레 2011.02.27 16:02 신고  Addr  Edit/Del  Reply

    지지배... 요즘 어케 지내? 보구싶구려....

  3. 정세인 2011.03.07 13:01  Addr  Edit/Del  Reply

    은갱............ 열심히 해.. 보고시퍼~~

  4. comment gagner argent 2012.01.16 20:23  Addr  Edit/Del  Reply

    이것입니다 사이트 좋은 이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 그 (-:

2011. 2. 14. 16:21 호주이야기

지난주 1박2일 설악산 종주편을 보고나서 까도녀로서는 참으로 간만에

빡센 등산을 한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당 시청율이 41%였다고 하니 뭐 대한민국 사람이면 반 이상이 봤구먼... DDHN("대단하네")


(** 사진 출처는 "승기사랑"이라는 블로그)


장비를 풀셋으로 갖추고 겨울산을 오르는 모습이

남반구에서 혹서의 날씨로 헉헉대는 나로서는 시원해보였는지도 모르겠고, 

아스팔트위에 엿가락처럼 죽죽 늘어지고 해이해진 내 정신상태를 좀 가다듬고 싶기고 했고..

또 땀을 원없이 한번 흘리고 싶은 마음도 조금 더해져서..

금요일 낮에 갑자기 블루마운틴을 가기로 한 우리.

블루마운틴이야 뭐 주차장에 차대고 대충 Wentwotrh Fall, Three Sisters 같은 유명한 포인트만

몇 군데 쓰레빠 짤짤 거리면서 다니던 곳이니 도전, 땀.. 뭐 이런 내 취지에는 맞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동탄 옆 오산...

우리가 택한 코스는 가장 아름다운 코스중 하나라는 National Pass..

Consevative Hut에서 Wentworth Fall 전망대를 지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5km 남짓한 서킷코스다.

지도에서보면 대충... 이렇다.


부제를 붙이자면 숨어있는 폭포찾기라고 할수 있겠다. 

광활하게 펼쳐진 Blue Mountain에서 유명한 폭포 중 하나인 Wentworth.
 
멀리서 볼때마다 산의 규모에 비해서 물도 찔찔거리고 솔직히 그저 볼품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처음으로 깊숙히 들어간 우리에게 산은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대여섯개의 굵직한 폭포를 지나 능선을 따라 거대한 암벽을 걷다보면

쉴새없이 분무를 해대는 가는 물줄기들이 모자 위로 후두둑 후두둑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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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지^^ 2011.02.18 15:42  Addr  Edit/Del  Reply

    갑자기 부담스런 사진이 나와서 놀랬어요 ^^

  2. 배둘레 2011.02.20 17:53 신고  Addr  Edit/Del  Reply

    이승기가 부담스럽더냐??

  3. 박화순 2011.02.23 12:32  Addr  Edit/Del  Reply

    나도 같은 생각했다...빡세게 등산하고 싶단생각....

  4. 곰다룽이 2011.04.05 00:41 신고  Addr  Edit/Del  Reply

    언니오빠랑 같이 블루마운틴 간기억이 나네요...시드니 그립당....

  5. comment mincir 2012.01.23 19:53  Addr  Edit/Del  Reply

    당신은 대한 형벌을 주어집니다 웹사이트 전 에서 찾을 감사하겠습니다 .

  6. here 2012.04.03 02:07  Addr  Edit/Del  Reply

    무슨사인 지 못하는데 화 혔다.무 용지를 라걱정을하 있는데 참뒤에 다시전화가왔다.내인

2011. 2. 13. 15:03 [아줌마] 밭일 나가요
지난 주말 내가 죽인 애벌레와 달팽이 수를 다 합치면 약 10여마리....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까지 세면 그 수는 거의 대량학살이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

이제는 외마디 "꺄아~"의 횟수도 줄어들었다.... 일일이 리액션 해주기가 힘에 부쳐서.

과거, 놈들이 보이면 공중부양을 일삼던 나였으나,

쭈그리고 앉아 일하다 보면 "고뱅이"가 아파서 공중부양은 커녕

옆 고랑으로 옮기려고 무릎을 펼때 조차도 슬로우모션이 되는걸... 

      ** 고뱅이? 무릎 관절 뒤에 야들야들한  근육(개인에 따라서는 그냥 살) 부위
 
놈들이 출현하면 잠깐 속으로 놀랐다가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살짝 으깬달까...

이제 벌레들을 만나는 것이 주말마다 의무(?)처럼 되다보니 나도 무덤덤해지는 것 같아...

오늘 구글과 네이버 검색에서 친환경 농업을 위한 지렁이 농법에 대해서 한참을 공부하는

내 모습에 깜놀 중...

참고로, 퀸즐랜드 자이언트 지렁이 1kg에 90달러....

진짜 흙 한줌 없이 순 지렁이로만 1kg... Express post로 신선(?)하게 신속 배달해준단다....


순간 징그러운 제품사진(?)을 한참 뚫어져라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또 깜놀이다.

사진첨부는 모두를 위해 자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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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지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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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숙 2011.04.01 18:34  Addr  Edit/Del  Reply

    흙 없이 지렁이 1kg 상상이 안되지만 상상을해보니 징글징글.. ㅋ

2011. 2. 3. 13:36 [아줌마] 밭일 나가요

모종을 키우다보면 씨앗을 틔우지 못하는 놈들도 많고 너무 강한 햇빛에 타져서 죽는 녀석도 생기더라.
그중에 우리랑 같이 밭일에 동참하는 주형이가 너무너무 심고싶어하던 호박 모종이 말라서 죽어 버렸다..ㅠㅠ
그래서 아저씨가 화분에서 죽어버린 호박 모종을 빼서 버리셨네... 
이웃 밭에서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린 호박을 보며 꿈을 키우던 주형이가 미련을 못버리고
아저씨가 뽑아버린 호박 모종을 굳이굳이 심어보겠다고 해서 농장 문 닫기 전에 부랴부랴 한번
밭에다 심어보았다.... 그러고 일주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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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2011.02.10 17:42  Addr  Edit/Del  Reply

    새까맣게 탄 얼굴을 보며 호주를 갔긴 갔었구나.. 거울을 보며 실감합니다.ㅋ
    덕분에 좋은 추억 남겼어요. 감사감사감사감사감사해요^^
    자주 들를께요~

  2. 배둘레 2011.02.13 14:47 신고  Addr  Edit/Del  Reply

    [은경] 너무 짧게 봐서 아쉬웠어... 잘 갔다니 다행이고....
    즐거운 여행의 추억을 힘 삼아서 화이팅하시길 :-)

  3. 임지^^ 2011.02.18 15:41  Addr  Edit/Del  Reply

    언니 이거 뭐예요? 들어오긴 왔는데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나는 블로그가 어색한가봐요, ㅋㅋ

  4. 쌀집딸 2011.03.05 17:35  Addr  Edit/Del  Reply

    저호박 그냥 놔두면 또 줄기사이에서 잎이 나오던데...결국 그냥 죽었나요?

2011. 1. 31. 19:21 [아줌마] 밭일 나가요

드디어, 모종을 심는다.
모종심기를 위해서 갈아놓은 땅에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위해서
오빠는 토요일 밭갈고 일요일 교회끝나고 또 작업에 투입...
만신창이 장애인이 되어서 돌아왔다....
누 구 세 요....


암튼 그렇게 정성들여 비닐을 씌운 상태로 2주일을 기다렸다. 
아저씨 말씀으로는 2주면 뿌리뽑힌 잡초가 썩고 거름이 된다고 했는데..
가보니 여전히 뻐떵뻐덩한 잡초가 아주 쏘 프레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드디어 심는다!

모판은 이미 뿌리를 무성하게 내린 모종들로 가득차있다. 마른 씨앗이 착하게 뿌리를 내려주었다. 기특하게도.



비닐에 구멍을 내고 >> 물을 이빠이 부어주고 >> 모종하나를 털어 넣고 거름흙으로 채운 다음  >> 물을 살살...

심고나니 애들이 곧 죽을것 처럼 퍽 엎드러져 있다.. 이거... 불안했다...

아효 허리뽀사진다....


그래도 일주일 후에 가니 나름 파릇파릇
힘을 내어 서있다.  왠지 고맙다...



자... 앞으로의 우리밭을 기대하시라!!

수확의 기쁨을 누릴 그날까지.. 화이삼.
그날이여 어서오라~

posted by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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