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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전하는 블로그...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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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밭일 나가요'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1.07.20 농사일 시즌2 시작.... (11)
  2. 2011.03.04 성장일지 - 가지랑 고추랑 (3)
  3. 2011.02.27 성장일지 - 겨자채 (4)
  4. 2011.02.22 성장일지 - 깻잎 (4)
  5. 2011.02.13 살생부... (1)
  6. 2011.02.03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나니.... (4)
  7. 2011.01.31 모종을 심어요
  8. 2011.01.22 이제 정말 시작이다 (4)
  9. 2011.01.17 모판 만들기 3 _ 씨앗을 심어요
  10. 2011.01.14 모판 만들기 2 _ 깻잎이야기
2011. 7. 20. 16:44 [아줌마] 밭일 나가요

여기 호주는 남반부라 한겨울이다. 다른 말로 하면 농한기다.

그동안 푸르렀던 밭은 이제는 모든 추수를 끝내고, 황폐해 졌다.

밭에 제대로 된 작물은 이제 없고 잡초만 남아 있다.


그렇다고 손 놓고 놀기만 할수는 없는 법...

이제는 슬슬 일을 시작 해야 할 때...

곧 올 봄을 대비해서 밭을 갈기로 했다. 한번 농사를 짓고 나면, 지력이 좀 떨어지니,

밭을 갈아 엎어 주고, 거름도 주어서 땅을 기름지게 만들어서 봄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경운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밭을 삽으로 갈아 엎어야 할 실정...

한마디로 삽질이다.


한참 삽질을 하다 보니, 옛날 시조가 절로 떠오른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아니 일었느냐
재넘어 사래긴 밭을 언제갈려 하나니

그래도 그 아이는 소라도 있지... 난 삽으로 한단 말이다...

일단 전체 밭의 반만 했는데, 이번 주에 또가서 밭을 갈아 엎을 생각을 하니 벌써 힘들다...

누가 호주에 경운기 수입해 주실 분 없나요?



 


posted by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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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딩슘 2011.07.20 18:13  Addr  Edit/Del  Reply

    ㅎㅎㅎ 배둘레 오빠 ㅎㅎ 농사꾼 다 되엇넹~~~ ㅋㅋ 홧팅!

  2. 석정민 2011.07.27 09:59  Addr  Edit/Del  Reply

    왜갑자기농사냐??

  3. 이쁜뇨자,선화. 2011.08.02 00:03  Addr  Edit/Del  Reply

    은갱, 보고자파.
    생일은 잘 보냈어????

    전화 한통 못한 내 맘이 더 서운했다규~.
    (나.. 뭐래니...)

  4. 연애가중매 2011.08.06 03:36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렇군요.. 아무쪼록 들렸다 댓글 남기고 갑니다. 편하게 자주뵈었으면 좋겠어요.

  5. Luciana 2012.01.21 19:49  Addr  Edit/Del  Reply

    직원 두 분 전 ! 뒤로 이동 이 사이트를 읽을 자주 .

  6. prevision gratuite 2012.01.25 10:17  Addr  Edit/Del  Reply

    좋은 블로그 멋진 전화 ! 그 ;)

  7. protection nom de domaine 2012.04.10 04:1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iPhone repair 2012.10.11 08:16  Addr  Edit/Del  Reply

    농사 잘 지으세요..

  9. jual blazer korea online murah 2012.12.01 13:08  Addr  Edit/Del  Reply

    게시물 좋아. 나는 매일 여러 블로그에 하나의 일이 어려워 배웁니다. 그것은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활용 한 작가를 공유하고 뭔가 약간 관찰 할 자극 할 예정이다.

  10. 리차드조 2014.07.12 13:28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2011. 3. 4. 20:34 [아줌마] 밭일 나가요


다른 잎 채소들과는 다르게 가지랑 고추는 열매를 맺는 채소라

그 수확이 점점 더 기다려지는 요즈음이다.
 
가지랑 고추는 씨앗부터 가꾸지 않고 모종에서 시작했다. 


  < 가지 이야기 >


2011년 1월 8일
: 모종 시작.











2011년 1월 15일:
무럭무럭 자라는 중.








2011년 1월 29일:
밭에 옮겨 심었다....
귀여운 것...
간격은 50cm.
총 60그루..

























2011년 2월 12일:
제법 무성해진다.













2011년 2월 19일:

무심코 지나다 발견.오호라!!
가지꽃이 이렇게
생겼구만?
꽃잎이 너무 여려서 이상하다..
괜스레 안타까워...







2011년 2월 26일:
이제는 포기마다
보라꽃이 한창...

제법 묵직해져서
대를 세워야 할 때..





또 한번의 레알 노동이 우릴 기다리누나~

자그마치 60 그루.... 이럴때는 그냥 나 죽었습니다... 하는거다... 에혀.


< 고추밭 이야기 >

 
2011년 1월 8일 :
모종 시작.


2011년 1월 15일: 가지가 굵어진다..


2011년 1월 22일:  모종 심었음.
자연만큼 완벽한 캔버스가 있을까....
구름과 하늘과 흙과 잎사귀... 마음을 씻어주는 완벽한 그림..



2011년 1월 29일: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가지가 휘어진다... ㅋㅋ
튼실한 넘...



2011년 2월 12일: 엇! 꽃..이다.. 이거... 벅차네...


2011년 2월 19일:  일찍 한놈이 나왔네... 자세히 보니
이거 꽈리고추인갑다.... ㅎㅎ 종자도 모르고 키웠네그려.



2011년 2월 26일: 대를 세웠다... 나 혼자... 죽다살았음.


'서리가 내리기 전에 고추를 수확해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빨리 추워지지 않아야 할텐데...'.

요즘 내가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살피며

이런 걱정을 하고있다는게 왜 이렇게 우스운지...

농장일 안 한다고 난리 성화를 부리던 내가 이런 걱정을 하고 있다는거 

민망해서 신랑한테도 말 못하고 있다... 풉..



posted by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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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숙 2011.03.31 08:48  Addr  Edit/Del  Reply

    오옷 언니. ^^ 멋져

  2. 곰다룽이 2011.04.05 00:39 신고  Addr  Edit/Del  Reply

    헉! 네이버에서 '모판'검색했더니 어디서 많이 뵌 분들 사진이 있어서...깜놀했어요ㅋ
    저 선아예요^^*
    http://buenavistagreenclub.tistory.com/
    자연사랑조 블로그인데 썰렁해요~놀러와서 댓글도 달아주세요^^*

  3. 비톤 2011.07.08 20:06 신고  Addr  Edit/Del  Reply

    와~~우 대단하시네요~~~무럭무럭 잘 자라네요

2011. 2. 27. 21:37 [아줌마] 밭일 나가요

깻잎의 성장일지에 이어서 이번 포스팅은 겨자채.

이번에 겨자채가 크는 걸 보고 남편이 뱉은 첫 마디가 "폭풍성장"이었다.

정말 딱맞는 말인듯.

2011년 1월 8일:
씨앗을 심었다. 씨앗이 너무 작아서 분재용 모래랑 섞어서 한 꼬집씩 모판에.



2011년 1월 29일:
꽃봉오리 만한 싹이 돋아나 모종을 밭에 옮겨 심었다.
파릇파릇한 잎사귀가 귀엽지? 히히




2011년 2월 5일:
150년 만에 왔다는 대박 더위 주간. 지난 주에 봤던 통통하고 촉촉한 싹들이
조금 길쭉길쭉해지긴 했는데 너무 뜨거운 바람때문에 바싹 타들어간 잎사귀들. 
불쌍해...



2011년 2월 12일:
"단비"라는 말이 딱 알맞았던 날씨. 조금 선선해진 날씨탓인지 진짜 껑충 커버린
녀석들에 깜놀. 촉촉하고 통통해졌다.




2011년 2월 19일:
이제 "포기"라는 단위로 표현을 써야하겠네.. 줄기가 어찌나 튼실해졌는지.
대견한 놈들.



2011년 2월 26일: 어제. 수확. 캬하!
맨드라미 꽃처럼 통통한 잎파리 끝이 구불구불, 야들야들하다.
때마침 바베큐 파티를 하시는 이웃분들과 함께 그 알싸한 맛을 즐겼다.
아 기쁘다.





한 보따리 뜯어다 집에 왔다.
양이 너무 많아서 갓김치 레시피대로 겨자채 김치 한번 담궈봤다.
소금에 절여도 줄기가 너무 뻣뻣해서....
맛나게 시어질지는 아직 의심스럽지만, 일단 버무린 상태에서 맛은 참 좋았음.

폭풍 호미질로 풀을 뽑다 와서 그랬는지 겨자채를 씻는데 허리가 끊어질라구
그래서 거의 싱크대에 엎드려서 생고생...

겨자채에는 하얀 나비가 되는 애벌레 녀석이 너무 많았는데...
허리 땜에 제정신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아무 감각없이 다 잡아버렸다.
이제 나 예전에 내가 아니다.




[다음 포스트] 가지랑 고추 이야기를 이어갈게요 


posted by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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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쌀집딸 2011.03.05 17:30  Addr  Edit/Del  Reply

    저도 오늘 겨자채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았네요...이렇게 고생고생해서 키운 귀한겨자채, 너무 감사히 먹었습니다!

  2. 현숙 2011.03.31 08:51  Addr  Edit/Del  Reply

    예전의 언니가 아니야. ㅋ ^^

  3. 곰다룽이 2011.04.05 00:44 신고  Addr  Edit/Del  Reply

    겨자채는 청겨자.홍겨자 이런 애들이랑 다른건가요?
    지난주에 양상추랑 겨자 심고 왔는데...
    저도 농사 좋아해요^^*

  4. etre riche 2012.01.25 13:22  Addr  Edit/Del  Reply

    내가 원하는 건 이 항목!

2011. 2. 22. 11:59 [아줌마] 밭일 나가요


주말 농장을 시작한지도 벌써 두달이 넘어가고 있다. 

흙이나 벌레에 대해서도, 또 대박 쟁기질이나 뜨거운 햇살 아래서의

작업에 대해서도... 
이 모든 것에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내가 변한 만큼 우리 작물들도 폭풍성장을 보여주었다. 

오늘은 깻잎의 성장일지를 공개한다.



2011년 1월 8일:
모종밭에서 깻잎 모종을 파올리다


2011년 1월 22일:
모종판에서 무성하게 자라 뿌리가 튼실해지고 있다


2011년 1월 29일:
밭에다 모종을 옮겨 심었다. 모종당 간격은 30cm - 모종의 키는 약 15~20cm


2011년 2월 5일:
40도를 윗도는 열풍이 5일 이상 지속된 주간이었다. 너무 뜨거운 햇살에 풀이 죽기는 했지만 그래도 바싹바싹 타들어가는 땅속에서도 용케 버티어 주고있다.
키는 많이 자라지 않았지만 잎파리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약 95%이상의 생존율.
조금만 더 힘을 내서 버텨주렴!!


2011년 2월 12일: 첫 수확!! 대박.
뜨거운 더위는 조금 수그러들었고 보슬보슬 비가 내린 날.
키는 약 25~30cm. 줄기가 두꺼워져 힘이 붙었다. 잎파리가 통통해지고 진한 녹색을 띄고 있다. 손톱만한 잎사귀가 줄기마다 다닥다닥 붙어 싹을 틔웠다. 점점 무성해진다. 초등학생 손바닥만한 잎파리들을 떼어 와서 깻잎장아찌를 담궜다.
향이 진하고 잎사귀가 도톰하다. 대략 감동 ㅎㅎ.



2011년 2월 19일:
지난주에 이에서 깻잎들은 폭풍성장이 뭔지를 보여준다. 잎파리가 무거워 보일 만큼 많아졌다. 옆 밭 이웃들에게 원하는 만큼 따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풍성해졌다. 이게 나눔의 기쁨인가. 이웃들이 건네준 고추랑 가지가 또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었다..



[다음 포스트] 씨앗부터 키워 낸 겨자채의 성장일지. comine s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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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화순 2011.02.23 12:31  Addr  Edit/Del  Reply

    은경 멋지다....ㅎ

  2. 배둘레 2011.02.27 16:02 신고  Addr  Edit/Del  Reply

    지지배... 요즘 어케 지내? 보구싶구려....

  3. 정세인 2011.03.07 13:01  Addr  Edit/Del  Reply

    은갱............ 열심히 해.. 보고시퍼~~

  4. comment gagner argent 2012.01.16 20:23  Addr  Edit/Del  Reply

    이것입니다 사이트 좋은 이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 그 (-:

2011. 2. 13. 15:03 [아줌마] 밭일 나가요
지난 주말 내가 죽인 애벌레와 달팽이 수를 다 합치면 약 10여마리....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까지 세면 그 수는 거의 대량학살이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

이제는 외마디 "꺄아~"의 횟수도 줄어들었다.... 일일이 리액션 해주기가 힘에 부쳐서.

과거, 놈들이 보이면 공중부양을 일삼던 나였으나,

쭈그리고 앉아 일하다 보면 "고뱅이"가 아파서 공중부양은 커녕

옆 고랑으로 옮기려고 무릎을 펼때 조차도 슬로우모션이 되는걸... 

      ** 고뱅이? 무릎 관절 뒤에 야들야들한  근육(개인에 따라서는 그냥 살) 부위
 
놈들이 출현하면 잠깐 속으로 놀랐다가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살짝 으깬달까...

이제 벌레들을 만나는 것이 주말마다 의무(?)처럼 되다보니 나도 무덤덤해지는 것 같아...

오늘 구글과 네이버 검색에서 친환경 농업을 위한 지렁이 농법에 대해서 한참을 공부하는

내 모습에 깜놀 중...

참고로, 퀸즐랜드 자이언트 지렁이 1kg에 90달러....

진짜 흙 한줌 없이 순 지렁이로만 1kg... Express post로 신선(?)하게 신속 배달해준단다....


순간 징그러운 제품사진(?)을 한참 뚫어져라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또 깜놀이다.

사진첨부는 모두를 위해 자제하겠다...





posted by 배둘레
TAG 지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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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숙 2011.04.01 18:34  Addr  Edit/Del  Reply

    흙 없이 지렁이 1kg 상상이 안되지만 상상을해보니 징글징글.. ㅋ

2011. 2. 3. 13:36 [아줌마] 밭일 나가요

모종을 키우다보면 씨앗을 틔우지 못하는 놈들도 많고 너무 강한 햇빛에 타져서 죽는 녀석도 생기더라.
그중에 우리랑 같이 밭일에 동참하는 주형이가 너무너무 심고싶어하던 호박 모종이 말라서 죽어 버렸다..ㅠㅠ
그래서 아저씨가 화분에서 죽어버린 호박 모종을 빼서 버리셨네... 
이웃 밭에서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린 호박을 보며 꿈을 키우던 주형이가 미련을 못버리고
아저씨가 뽑아버린 호박 모종을 굳이굳이 심어보겠다고 해서 농장 문 닫기 전에 부랴부랴 한번
밭에다 심어보았다.... 그러고 일주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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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2011.02.10 17:42  Addr  Edit/Del  Reply

    새까맣게 탄 얼굴을 보며 호주를 갔긴 갔었구나.. 거울을 보며 실감합니다.ㅋ
    덕분에 좋은 추억 남겼어요. 감사감사감사감사감사해요^^
    자주 들를께요~

  2. 배둘레 2011.02.13 14:47 신고  Addr  Edit/Del  Reply

    [은경] 너무 짧게 봐서 아쉬웠어... 잘 갔다니 다행이고....
    즐거운 여행의 추억을 힘 삼아서 화이팅하시길 :-)

  3. 임지^^ 2011.02.18 15:41  Addr  Edit/Del  Reply

    언니 이거 뭐예요? 들어오긴 왔는데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나는 블로그가 어색한가봐요, ㅋㅋ

  4. 쌀집딸 2011.03.05 17:35  Addr  Edit/Del  Reply

    저호박 그냥 놔두면 또 줄기사이에서 잎이 나오던데...결국 그냥 죽었나요?

2011. 1. 31. 19:21 [아줌마] 밭일 나가요

드디어, 모종을 심는다.
모종심기를 위해서 갈아놓은 땅에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위해서
오빠는 토요일 밭갈고 일요일 교회끝나고 또 작업에 투입...
만신창이 장애인이 되어서 돌아왔다....
누 구 세 요....


암튼 그렇게 정성들여 비닐을 씌운 상태로 2주일을 기다렸다. 
아저씨 말씀으로는 2주면 뿌리뽑힌 잡초가 썩고 거름이 된다고 했는데..
가보니 여전히 뻐떵뻐덩한 잡초가 아주 쏘 프레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드디어 심는다!

모판은 이미 뿌리를 무성하게 내린 모종들로 가득차있다. 마른 씨앗이 착하게 뿌리를 내려주었다. 기특하게도.



비닐에 구멍을 내고 >> 물을 이빠이 부어주고 >> 모종하나를 털어 넣고 거름흙으로 채운 다음  >> 물을 살살...

심고나니 애들이 곧 죽을것 처럼 퍽 엎드러져 있다.. 이거... 불안했다...

아효 허리뽀사진다....


그래도 일주일 후에 가니 나름 파릇파릇
힘을 내어 서있다.  왠지 고맙다...



자... 앞으로의 우리밭을 기대하시라!!

수확의 기쁨을 누릴 그날까지.. 화이삼.
그날이여 어서오라~

posted by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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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22. 19:52 [아줌마] 밭일 나가요

오랜만에 또 포스팅을 이어간다.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는 동안 밭을 갈아줘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자 이제 농장으로 가자. 고고씽~
아직까지는 뭐 기분 좋게....

우리가 분양받은 땅은 가로 3m 길이 60m. 그냥 초큼 짜증나는 싸이즈.
날씨가 너무 쨍한 관계로 나는 완전무장을 해주셨다. 이렇게 했는데도 코가 빨갛게 익어버렸다는..

그럼 지난주에 만든 모종들이 얼마나 자랐나 볼까....

아흥....
귀엽게 자랐다. ㅎㅎ
음... 유치원 보내놓고 학예회 무대에 선 자식놈 보는 기분이 이럴까?? 
암튼 새롭고 기쁜 느낌이었다. 조금 설레기도하고... 기특하기도 해....
이 녀석들 어떻게 자라줄까...
그런데 아직 어떤 싹이 어떤 씨앗인지 매치는 안되는 상태... 다 커도 이것저것 섞이면 영 알아보기 힘들지도 몰라.

제법 무성해진 깻잎.... 한인마트에 가면 15장에 $2.50... 둘넷여섯여덟열...둘넷여섯여덟열...
이게 벌써 얼마냐... $$
밭으로 옮겨 심고 나면 잎을 더 내야한다! 요놈들...꺄아~~

고추랑 가지도 소담해졌다.... 얼렁 커라.... 다 먹어줄테다. 히.....

아... 날씨 좋으네.. 어디 그늘에 가서 놀아볼까?... 하는 중에....
엇.... 아저씨 일한다. 
밭고랑 파고 있다. 어디보자.... 나도 거드는 시늉이라도 해야되는데...

음.... 오늘의 작업목표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이미 우리 밭은 기계로 1차로 무성했던 잡초를 베어낸 다음, 2차로 한번 땅을 뒤집어서 뿌리까지 다 뽑혀져 갈아진 상태다. 그래... 뭐든 기계로 할수있는 건 최대한 기계로 해야해...

그래서 현재 모습은 이렇다. 잡초가 일단은 일망타진된 상태로세.
사진에 보이는 말뚝 4개가 우리밭~

이제 할일은 밭고랑 만들기 되시겠다.
이렇게.. 히히.. by 레알 노동....

그 다음은 급수 파이프 연결하기....

비닐까지 씌워야 작업이 끝인데... 오늘은 너무 늦어졌다....
정말 땀이 비오듯.... 나도 고것 쪼금 거들었다고 손에 물집이 대박만하게 잡혔다..

에효.. 마이 했다... 일단 여기까지 시마이... 입에서 단내가 난다....




저렇게 해맑게 웃고 있다... 그러던 사람이 밤새 끙끙 앓더구만..... 쯔쯔...

posted by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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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타블렛 2011.01.23 23:57  Addr  Edit/Del  Reply

    귀농부부...넘 잘어울린다
    힘들겠지만, 보는 사람들은 삶의 여유를 엿보게 되는 군

    • 배둘레 2011.01.31 20:33 신고  Addr  Edit/Del

      아효 일하고 나면 진짜 디버꺼져...ㅋㅋㅋㅋ

      삶의 여유?? 음... 그러고보면 조금은 그런 기분으로

      매주 토요일을 맞이하는 것 같기도...

      지난주에는 달팽이랑 벌레를 디기 많이 봤다....

      스트레스 쫌 쌓인다, 사실....

  2. 2011.01.24 09:3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배둘레 2011.01.26 09:47 신고  Addr  Edit/Del  Reply

    반갑다. 시드니 있는동안 일정은 다 정해 진거냐?
    오면 밥이라도 한끼 먹어야지....일단 parkjinsung@gmail.com 으로 연락해라 - 진성

2011. 1. 17. 11:26 [아줌마] 밭일 나가요

이제는 모종이 아니라 씨앗을 심는 일을 할 차례.
우리가 심은 씨앗은 시금치, 열무, 알타리, 겨자채 그리고 상추.
꽤 많은 종류의 채소. 얘들 씨앗 모양도 가지각색이더라.

녹색의 삐죽삐죽한 삼각형 씨앗이 시금치, 알타리가 파랑, 열무가 빨강 씨앗이라고.
헷갈려서 네이버 검색을 해봤는데 알타리와 열무는 여기저기서 서로 혼동되게 소개되어있었다.
나와보면 알겠지, 언놈이 언놈인지.

그리고 벼 껍질처럼 생긴 상추씨앗.

마지막으로 겨자채. 쌈밥집가면 나오는 쌈 채소중에 약간 겨자맛이 나는 야채라고. 그런데 그 씨앗이 너무도 작아서 분재용 모래랑 잘 섞은 다음, 한 꼬집씩 집어서 심어주면 된다고 한다.

음.... 이스트우드 빙리에서 냉장고를 사면 칠면조 고기를 준단다. 땡큐.

자 이제 심어보자.
모판에 퇴비가 섞인 흙을 고루 담는다. 살살 얹듯이 채우고 누르지 않는 것이 포인트.


자, 그 다음은 고루 채워진 흙 한 가운데를 살짝 손가락으로 눌러서 홈을 만들어 주는 것.
너무 깊지 앉게, 너무 꾹 누르지 않고 살살....

그 안에 씨앗을 넣고 또 위에 흙을 살살 얹어준다. 너무 깊이 묻히면 죽어버린다고하니. 살살.
겨자채 씨앗을 넣고 보니 깨얹은 김부각이 떠오른다...


마지막으로 골고루 물로 충분히 적셔주면 끝!

물을 주고나면 흙사이에 공간이 없어져서 약간 꺼지는 느낌이 든다. 좋아.

이제 여기서 어떤 싹들이 올라올까??
기대된다.

posted by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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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14. 10:06 [아줌마] 밭일 나가요
송충이의 충격을 밤새 씻고 다시 맑은 기분으로 포스팅을 이어가겠다.
음.. 깻잎은 주인아저씨께서 이미 모종작업을 끝내셔서 모종밭에서 캐가지고 우리 모판에 옮기게 되었다.
호주는 연말이 여름이니까 깻잎은 지금 시즌에 심기에 적당한 작물.


모종을 밭에서 캐올릴 때는 잔뿌리가 많을수록 좋고 뿌리에 붙은 흙은 절대 절대 털지 말아야 한다...
저기 오빠인듯한 사람이 서있다.


캐온 모종을 우리 모판에 하나씩 떼어서 옮겨 심는 작업을 한다. 살살 흙을 얹듯이하고 너무 손으로 꼭꼭 누르지 말자.

다 심고 나니 이 녀석들이 풀이 확 죽었다... 원래 그렇단다.... 다행히...
이제 물을 골고루 뿌리고 양지바른 곳에 두자... 매일매일 하루 두어번 씩 물을 주면 잔뿌리들이 모판 컨테이너 안에서 꼬불꼬불하게 커진다. 그러면 밭으로 갈 준비가 다 된것이라고.

수퍼에서 파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향이 진한 깻잎을 처음 시댁에 내려가 먹어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밭에서 방금 딴 향긋한 깻잎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들깨 송이 튀김도... 이것들 내가 다 먹어주겠다.... 핫핫....



posted by 배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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